지난 8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이며 숨 가쁘게 달려온 국내 증시에 유럽이 또다시 브레이크를 걸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의 재정 위기를 해결할 완전한 대책이 나올 거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면서 밤사이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2% 넘게 하락 출발해 182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피지수는 전날까지 8일간에 걸쳐 200포인트가량 오르며 1860선을 회복했었다. 그러나 이날 단숨에 40포인트가량 내줬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실망이 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런 발언은 기대치 조절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전기전자(IT)와 보험업종을 중심으로 3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9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랠리를 시작한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순매도로 일관했었다.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보험과 기계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줄줄이 하락 중이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만5000원 하락한 8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3인방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012330)는 각각 1%대 하락 중이다.
CJ그룹 계열사들이 대한통운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생명(032830)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생명이 5% 넘게 급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