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랠리(상승) 후 피로감이 누적된 코스피지수가 쉬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포인트 내린 1810선 초·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0.5%가량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억원 206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2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혼조마감했다.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이 재표결을 통해 통과됐지만, 중국의 무역지표와 미국의 무역지표가 모두 안 좋게 발표되며 투자심리를 방해했다.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무역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8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달과 동일한 456억달러로 발표되며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뉴욕증시 마감 후, 국내증시 개장 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다. 스페인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취약하고 은행들의 유동성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밤사이 금융주에도 악재가 불거졌다. 피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의 신용등급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리고, 스위스 UBS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재정 위기국의 구제금융에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금융주 악재에 국내 증권·은행업종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종은 0.28% 소폭 밀리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1.33% 하락하고 있다. 다만 KB금융(105560)은 0.58%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의료정밀·건설업종도 0.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8%, 현대중공업이 0.8% 하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종·운수·창고업종·종이·목재업종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음식료·보험·전기가스업종이 0.5%를 전후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 기아자동차, 삼성생명(032830), 한국전력은 소폭 오르고 있지만,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은 소포 밀리고 있다. LG화학(051910)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