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외환은행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사건의 유죄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지주(086790)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 관계자들은 "아직 론스타로부터 직접 확답을 듣지 못해 자정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면서도 "외환은행 인수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하나금융 관계자는 "론스타가 재상고하지 않으면 금융당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론스타의 지분매각 방침을 결정하지 않겠나"라며 "되도록 빨리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으로의 피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의 이번 상고 포기가 외환은행 매각 속도를 올릴 것인지 점검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오늘 저녁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주 자격이 없고 하나금융으로의 매각이 불법임을 알리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