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유가와 금·곡물 등 상품 가격이 일제히 반등한 이유로 유로존 우려 완화와 달러화 약세,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상품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주간 단위로 5.9% 상승했다.
WTI 유가는 일주일 사이 13.4% 급등해 배럴당 80달러 중반까지 올라섰고, 브렌트유 가격은 15거래일 만에 배럴당 11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에 대해 손재현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미국 고용 지표가 수요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했다"며 "OPEC 내 원유 생산량 3위인 쿠웨이트 현지 시위로 10일부터 쿠웨이트 원유 수출입이 중단된 것도 유가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곡물 가격은 러시아 내 곡물 수출 제한에 대한 우려로 미국 농무부의 10월 수급전망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러시아 내 작황 부진으로 정부가 소맥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 급등을 이끌기도 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면서 온스당 1650달러 선을 회복했다. 손 연구원은 "세계 1,2위 보석용 수요 국가인 인도와 중국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인도는 가을철 결혼 시기를 맞아 보석용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은 국경절 연휴를 전후로 금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의 보석용 수요는 전체 수요의 절반 수준이다.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반등에 나서면서 주간 단위로 구리 가격은 6.3%, 알루미늄 가격은 2.5% 상승했다. 손 연구원은 "주요 거래소의 가파른 구리 재고 감소는 구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세계 3위 구리 광산인 프리포트 맥모런(Freeport McMoran)의 인도네시아 광산 파업이 당초 예정(10월 중순)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 때문에 구리 선적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입력 2011.10.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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