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부터 일반인도 등록된 지 5년 이상 된 액화석유가스(LPG) 중고차를 살 수 있다. 지금까지 일반인은 LPG 경차나 7인승 이상 승합 LPG 차종은 살 수 있었지만 'LPG 쏘나타' 같은 인기 모델은 살 수 없었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사용한 LPG 차량의 일반 판매를 허용하는 '액화천연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개정안'이 법제처 심사를 거쳐 11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LPG차는 동종 가솔린차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적게 들고, 중고차 값도 최대 500만원가량 싸다. 최근의 고유가를 감안하면 상당수 소비자가 LPG 중고차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실제 2006년식 NF쏘나타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경우, 가솔린차는 15만825원, LPG차는 9만8400원의 연료비가 든다. LPG차 연료비가 35% 적게 든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국가유공자가 등록한 LPG차는 92만4000대. 등록된 지 5년 이상 된 차량은 30만대로 추정된다. 중고차 업계는 대상 차량 중 최대 20%가량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업체 SK엔카에 11일 현재 등록된 2006년식 NF쏘나타(2.0) LPG모델 시세는 680만원, 가솔린 모델은 1110만원이다. 가격 차가 430만원이나 난다. 같은 연식의 SM5(LE)도 LPG는 690만원, 가솔린은 12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원하는 LPG차가 나오면 먼저 살 수 있도록 예약해 달라는 고객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팔려는 차량도 월평균 580대 수준에서 지난달에는 790대로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