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 은행 구제 방안에 대해 합의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국내 조선주 '빅3'로 꼽히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4~5% 상승하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3% 오름세다.
최근 조선주는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선주들의 수주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올 상반기 기록한 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며 줄줄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 각국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고 유럽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여 신용 경색을 예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조선주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동부증권의 김홍균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럽 지역 선주들이 발주를 주저하고 선박 금융과 관련된 금융사의 움직임도 위축된 상태지만, 해양설비와 가스선 발주 가능성은 내년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국내 빅3와 같은 대형 우량 조선 업체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며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