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전날 베를린에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 지역 재정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을 확충하기로 합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330.06포인트(2.97%) 오른 1만1433.1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43포인트(3.41%) 상승한 1194.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70포인트(3.50%) 뛴 2566.05에 마감했다.

하루만에 상승 반전한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금융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KBW 은행지수에 포함된 24개 업종 모두 오름세였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9%, 시티그룹은 7.55%, 모간스탠리는 7.37% 올랐다.

피터 잔코브스키스 오크브룩인베스트먼트 수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실제로는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은행 부채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은행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는 한, 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기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IT주인 애플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아이폰 4S의 판매량이 24시간 만에 100만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5.14% 상승했다. DVD 사업을 정리하려 했던 계획을 포기한 넷플릭스는 4.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