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9일 "지난 2003년에 발생했던 카드사태가 재발할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카드산업의 이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지난 2003년도에 카드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은 이유는 무분별한 카드 발급 확대 등 과당경쟁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 이후 카드사들은 대규모 유상증자와 연체율 안정 등을 통해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신용카드업종의 자기자본비율 변동성은 12.23%로 은행(1.35%), 저축은행(1.7%) 등 타 금융업종에 비해 높다"며 "이는 가계부채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카드사들은 자본축적을 통해 위험에 대비해 왔고, 2010년 말 현재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등 전업 4개 카드회사의 조정자기자본은 29.22%, 2011년 6월말에는 29.38%를 기록하는 등 자본적정성인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만약 유동성 위기가 다시 재발했다고 가정하면 4개 카드사들은 5조9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겠지만 자기자본은 8조1000억원 남아있게 돼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1.10.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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