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주(株)가 모처럼 신나게 달렸다.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곧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6일 자전거 생산업체인 삼천리자전거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고급 자전거 생산업체인 참좋은레져도 상한가인 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전거 부품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자전거용 2차전지 생산업체인 넥스콘테크는 8.17%, 전기자전거 모터 개발에 나선 에스피지는 5.08% 올랐다. 자전거 제조업체 지분을 보유한 에이모션##은 4.83% 상승했다.
자전거주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이유는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완성되면 자전거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버려진 중앙선 철로를 활용해 만든 남한강 자전거길 27㎞ 구간이 오는 8일 정식 개통한다. 이 자전거길은 인천 서구 오류동 정서진에서 시작, 서울 한강변을 거쳐 남한강을 관통하고 소백산맥을 넘어 부산 을숙도까지 이어지는 702㎞ 자전거 대장정(大長程)의 일부다. 서쪽 금강과 영산강 구간을 합치면 전체 길이 1692㎞의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곧 열리는 셈이다. 금강 길은 6일, 영산강은 8일 완성되며 인천 아라뱃길 구간은 10월 말, 낙동강은 11월 말 개통 예정이다.
하지만 자전거주의 급등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전거주의 급등은 자전거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오른 측면이 강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증시에 나왔던 모든 테마주가 그렇듯이, 실제로 정부 정책이 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또 그 실적이 높아진 주가에 부합해야 주가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