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는 논란이 됐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으며 당시 관료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3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은행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거의 붕괴된 상태였기 때문에 론스타의 지원이 필요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변 대표는 이후 외환은행을 헐값에 팔아치웠다는 혐의로 기소돼 1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가 2009년 대법원으로부터 사실상 무죄(무죄 취지의 원심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변 대표는 현재 2005년 재경부를 떠나자마자 공동으로 세웠던 보고펀드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