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5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연휴를 앞둔 30일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은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조금씩 늘렸고, 전날보다 6.40포인트(1.44%) 오른 449.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소폭 하락 마감한 것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9거래일 연속 코스닥 주식을 팔았다. 이날 개인은 111억원 매도 우위, 외국인도 28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 투신에서 골고루 매수 주문이 이어지며 186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이날은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4%대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화학, 디지털컨텐츠, 유통, 운송업종이 2~3%대로 상승했다. 반면, 기타제조와 통신서비스, 금융업종 지수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장중 상승폭을 줄여 2.80% 상승 마감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4.97% 상승 마감했다.

줄기세포와 바이오 관련주가 다시 한번 바람을 탔다. 이날 이노셀을 비롯해 지아이바이오, 메디포스트(078160)는 급등했다. 엔케이바이오도 강세였다.

개별종목별로 신민저축은행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신민저축은행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거래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지만, 장중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66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종목이고, 289종목은 하락했다. 51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