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의 운영에 참가할 기업으로 다음, NHN, KT, 대한지적공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란 국가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웹 기반의 국가 공간정보 활용체계를 말한다. 공간정보 사업은 최근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 일본 등에서는 연 30% 이상 성장하며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으로 본 3D 화면의 예상도.

국토부는 올 초에 공간정보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고 내년부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공간정보 플랫폼은 Open-API(Open-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환경을 공개한 체계)로 누구나 이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국토부는 부동산 정보 등 국가가 보유한 정보도 제공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통해 게임·영화·관광·부동산·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20년까지 6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4개 참가 기업과 올해 말까지 법인을 설립하고 이들 기업이 공간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