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가 5년 연속 상승하며, 1992년 첫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올해로 조사 20년째를 맞은 KCSI는 국내 고객만족도 조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산업의 질적 평가는 물론 개별 기업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지표 자료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전체 산업의 KCSI는 평균 68.7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2개 산업 중 83.3%에 달하는 85개 산업에서 전년보다 KCSI 지수가 높아졌고, 10개 산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70.7점을 기록한 제조업은 42개 산업의 점수가 올랐고, 서비스업은 작년보다 3.1점 상승한 평균 67.8점으로 43개 산업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

올해 KCSI 조사는 4월 18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만6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조업 48개, 서비스업 54개 등 총 102개 산업에 걸쳐 ▲전반적 만족도(40%) ▲요소 종합만족도(40%) ▲재구입 의향(20%) 등으로 항목을 나눠 면접조사가 이뤄졌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KCSI 조사·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고객만족경영 수준과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