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456040)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2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OCI는 올해 4월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최고가인 64만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잇단 악재가 이어지면서 28일 주가가 19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고점 대비 69.6% 하락했다.

OCI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이유는 태양광 산업의 수요가 집중된 유럽이 재정위기를 맞으면서 각국에서 관련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로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나 시장 상황이 악화됐다.

특히 지난 8월 미국의 에버그린솔라의 파산보호 신청을 시작으로 태양광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위기감이 가중됐다. 상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제품가격의 빠른 하락을 불러와 가격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은 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 들어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상태"라며 "OCI의 폴리실리콘 가격 인하 계획도 수익 악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양전지 모듈 가격은 지난 3월에는 와트당 1.6달러였으나 9월말 현재 와트당 1.15달러까지 하락했다. 연말에는 1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OCI 이외에 태양광관련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C(011790)솔믹스와 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 에스에너지##등도 대부분 연초 이후 50~60%가량 하락한 상태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유럽의 태양광 부품 수요 부진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라도 국내 업체로 수혜가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태양광 수요가 당초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며 "4분기에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