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됐다. 미국과 유럽 은행의 신용도가 하락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까지 겹치자 전날 미국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최저점에 근접했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포인트 내린 16.24포인트(3.44%) 내린 455.17로 장을 시작하며 이번 주 들어서는 처음으로 460선 아래로 밀려났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80포인트(3.78%) 내린 453.61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개인은 44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당장 지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보유 주식을 팔고 한숨 돌리자는 분위기가 개인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기관 역시 5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은 56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 기업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와 씨젠(096530)만이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068270)부터 2위 기업인 다음, 3위 기업인 CJ(001040)E&M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고, 4위 기업인 CJ오쇼핑과 7위 포스코켐텍은 마이너스 3%대를 기록 중이다. 6위 기업인 서울반도체(046890)는 6% 이상 떨어졌다.

세부 업종들도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IT 소프트웨어 업종을 비롯해 오락ㆍ문화, 통신방송서비스, IT 하드웨어, 제조, 건설, 금융 업종 등이 각각 2~4%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홈센타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CT&T와 르네코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유비컴과 후너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