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2일 일제히 하락 중이다.

지난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발표했다.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단기 국채를 팔아서 장기 금리를 낮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금융시장을 부양하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하락 중이고, 호주 증시는 2% 빠지고 있다. 일본 증시는 1.6% 빠지고 있다.

닛케이225는 전날보다 1.63% 빠진 8598.32에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67% 하락한 744.48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는 현지시각 오전 10시 25분 1.01% 하락한 2488.33에 거래 중이다. 상하이 B지수는 1.02% 떨어진 253.34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연준이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경기 하강 압력도 크다고 한 것이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중국 보세라자산운용의 한 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PBOC)의 리다오커이 고문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혼다자동차가 4% 넘게 빠졌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는 애플 의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지 못하게 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8% 급락했다.

중국 증시에서 정유사 등 에너지주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선화에너지, 차이나석유화학공사(시노펙) 등 에너지주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홍콩 항성 지수는 3.5% 빠지고 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1.4% 떨어지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2.5%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