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장들이 랩대결을 펼쳤다.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랩 배틀을 펼치고 이를 찍어서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회는 힙합그룹 '거리의 시인들' 멤버인 노현태 씨가 맡았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 옴부즈만과 김 원장은 2라운드에 걸쳐 랩 배틀을 펼친다.

첫 라운드에서는 김 원장이 "TV 파는데 가본 적 있니? 500만원 TV 2년 만에 150만원. 요즘 국산 TV 소니보다 낫지. 부품단가 그대로면 아직도 500만원. 경제의 주인은 소비자. 올라가는 물가도 생각해줘"라며 선공을 했다.

이에 김 옴부즈만은 "소비자와 근로자는 분리할 수 없어요. 청년실업 100만 실업자가 넘쳐나. 중소기업 월급 낮아 사람을 못 구해. 납품가격 후려치기 중소기업 문 닫게해. 중소기업 문 닫으면 TV는 누가 사나"라며 반격했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김 옴부즈만이 먼저 공격했다. 그는 "SSM는 헤비급 선수 동네슈퍼 과일가게 라이트급 선수. 심판도 없는 경쟁 결과는 뻔해요. 공정한 룰 만들어서 작은 가게 보호하는 그게 바로 착한 경제"라고 말했다.

김 옴부즈만이 SSM을 꺼내 들자 김 원장은 "통큰치킨 나왔을 때 기억하니? 맛있고 값도 싸서 소비자도 좋아했지. 기업의 착한 짓은 바로 좋은 제품 싸게 파는 것이야"라며 반박했다.

동반성장 정책을 놓고 치열한 랩 대결을 펼쳤지만 후렴에서는 '서로가 존중하면, 위 캔 두 잇(WE CAN DO IT)'이라고 말하며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랩 배틀은 중소기업 옴부즈만실이 동반성장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 옴부즈만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동반성장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