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4만40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보다는 3.1% 증가한 수치다. 8월 신고분은 6월 계약물량 7403건, 7월 계약물량 2만392건, 8월 계약물량 1만6254건이 포함된 수치다.

수도권은 1만56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9% 증가했다. 서울은 4319건으로 103.4% 늘었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900건으로 지난해 8월(502건)보다 79.3% 증가했다. 강남 3구는 7월보다도 22% 늘어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2만8445건으로 지난해 8월(2만2916건)보다는 늘었지만, 7월(2만8860건)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30~50% 늘어나고 있는데 전세금이 오르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거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