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연휴 이후의 증시에 대해서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유럽의 재정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증시가 하락할 위험이 상승할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증시가 1700선 부근에 근접할 경우에는 적어도 단기매매나 비중확대 전략은 유지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은 그리스 디폴트 여부에 모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로 산출한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은 99.9%까지 치솟았지만 이러한 수치는 무의미하다"며 "이제는 그 이후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의 프랑스와 같은 주요 채권국이나 해당국 은행 등으로 전염되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며 "또한 그리스의 디폴트가 글로벌 신용경색을 야기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며 "이미 지난 8월초 프랑스의 CDS 잔액이 이탈리아의 CDS 잔액을 추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프랑스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채권국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유럽의 유동성 관련 지표들도 악화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장 이번 주로 예정돼 있는 EU 재무장관회담에서 안정기금 3차 증액이나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며 "사태의 악화는 관련국간의 합의와 정책의 집행을 종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위기에 내몰린 시장의 기댈 구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입력 2011.09.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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