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6일에도 증시가 1% 넘게 급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도 오르고 있다.(원화약세) 안전자산 선호가 몰리면서 채권은 좀 나을 법 하지만 이틀 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다는 부담감에 혼조다.
미국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럽증시가 급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요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지원이 불투명하고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면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
이에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40포인트(1.48%) 내린 1759.43.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 속에 시총 상위주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9% 하락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등의 낙폭이 거세다. 전날 반짝 상승한 SK텔레콤(017670)도 이날은 약세다. 기계와 증권, IT업종의 하락폭이 크다.
전날 유럽증시 급락과 뒤이은 국내증시 급락, 그리고 외국인 매도까지 이어지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동반 약세다.
현재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071.9원. 개장과 함께 1070원선에 올라선 뒤 이후 1070~1072원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채권은 호기를 맞았을 법 하지만 그동안 가격이 꾸준히 올라왔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적지 않고 이틀 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추가강세를 보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4.61에 거래되고 있고 현물 금리 역시 20년물만 1bp(1bp=0.01%포인트) 가량 내렸을 뿐 나머지 구간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