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지방대와 고졸 출신 신입사원 채용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모집 정원의 최소 30%를 지방대 출신으로 뽑는다고 4일 밝혔다. 올 하반기 12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40명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뽑는다는 말이다. 지난 3년간 SK텔레콤이 채용한 대졸 신입사원 중 지방대 출신 비율은 평균 11%였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수도권 지역의 대학 위주로 진행하던 기업 설명회를 이달부터 전국 각 지역의 주요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입사원서 접수는 22일까지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O&S 등 자회사를 통해 올 상반기에 현장마케팅, 고객센터 상담직원 등을 담당할 고졸(高卒) 인력도 45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31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SK텔레콤 김준호 GMS사장은 "출신학교에 관계없이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승부 근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우선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1999년 공채를 시작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고교 졸업생을 정원의 10% 범위에서 뽑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감원이 매년 신입직원 40~50명가량을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고졸 직원을 4~5명 뽑는다는 뜻이다. 또 지방대 출신도 정원의 10% 범위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고졸자 채용을 장려하는 정부 방침에 금감원도 동참한다는 취지"라며 "입사 후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전문가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용 공고는 9월 중 나오고 10~11월 중 채용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