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출시된 친친(QuinQuin) 스파클링 와인은 가볍고 톡 쏘는 듯하면서도 우아한 맛이 특징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데 '술'이 빠질 수 없다. 그중에서도 와인 선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유럽산 와인 가격이 인하되면서 선물하는 데 부담도 줄었다. 와인 수입업체들도 이런 점을 반영해 3만~4만원짜리 중저가 와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와인도 마시고, 선물도 받고

국내 주류수입사 '아이앤제이와인'은 'QuinQuin(친친)' 스파클링 와인의 국내 신규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업체는 오스트리아 명문 귀족가문 에스터하지 와인을 수입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친친 와인은 가볍고 톡 쏘는 듯하면서도 우아한 즐거움을 주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전통적인 병입 발효방식으로 제조했다. 크림같이 부드러운 기포 덕분에 식전주를 찾는 사람이나 가벼운 스파클링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앤제이와인은 우선 '우리는 친친이다'라는 제목으로 '친친' 와인을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짤막한 사연이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친친 와인 총 20병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개인적인 파티, 연인 간 기념일, 직장동료와의 친선모임 등 친친 스파클링 와인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단체나 개인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친친은 ○○다'라는 제목으로 친친 와인에 대한 짤막한 글짓기 이벤트와 '친친을 소개합니다'라는 스크랩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www.injwine.com)에서 응모 가능하며, 친친 와인 소개와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http://blog.naver.com/injwine)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응모기간은 9월 2일까지로 당첨자는 9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유럽산 와인 인기 높아져

'와인나라'는 올 추석에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비중을 40%쯤 늘려 잡았다. 유럽산 와인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3만~4만원대 와인 선물세트 중 유럽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는다.

오른쪽 방향으로 금양인터내셔날의 인기 와인'1865'. 나라셀라의 크리스티앙 무엑스 멀롯. 역시 나라셀라의 샤또 푸스카스보리. 대유와인의 인기 제품 티냐넬로.

와인나라는 지난 설에 8만원에 판매했던 이탈리아 '페폴리 키안티 클라시코'를 이번 추석에 6만원에 내놨다. 프랑스 '무통 카데 레드'도 설 판매가보다 싼 3만5000원에 선보인다. 일반 와인 용량(750mL)의 두 배에 달하는 1500mL의 매그넘 와인도 선물용으로 준비했다. 같은 와인이라도 큰 병에 든 와인의 숙성 속도가 완만해 더 좋은 맛을 내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나라셀라'는 국내 누적 판매 1위의 칠레 와인 몬테스 세트를 판매한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와인이다. 몬테스 '최고의 명성 세트'는 10만원. 프랑스 보르도 와인으로 구성된 '거장의 손길 세트'(20만원)는 유명 그랑크뤼 생산자인 샤또 뒤끄뤼 보까이유가 새롭게 만드는 와인인 '샤또 푸르카스 보리'와 페트뤼스를 생산하는 무엑스가 만든 최고 품질 와인인 '크리스티앙 무엑스 멀롯'으로 구성된 세트다. 샤또 푸르카스 보리는 국내 처음 소개되는 제품이다.

국내 1위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이 추천하는 실속파 와인 '노블와인 세트'(4만6000원)도 관심이다. 국산 첫 포도주로 1974년 선보인 그 다음 해에 100년 뒤를 기약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해태상 아래에 묻어둔 와인이다. 1989년부터 프랑스 보르도 지역 최고의 와인생산자 지네스떼에서 생산하고 있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파워풀한 타닌의 질감과 잘 숙성된 구조감이 명절 음식인 전과 함께 했을 때 잘 어울린다. 전국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 2분에 1병꼴로 판매되는 칠레 와인 '1865'는 추석 세트로도 인기다. '1865 싱글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과 '까르미네르'로 구성된 추석세트는 강렬하고 부드러운 와인의 특성상 풍부한 양념의 갈비찜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1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