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17조400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과 15개 중소기업금융 관련 기관은 30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추석 특별자금 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권은 총 17조400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신·기보 및 지역신보 보증을 통해 7조1400억원을 공급하고, 17개 금융기관이 금리 감면과 업체당 한도 확대 등을 조건으로 9조9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추석 특별자금은 지난해보다 2조4400억원 증가한 것"이라며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권은 중소기업 대출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연초 계획했던 28조원의 순증 목표도 차질없이 달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금융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도 계속 살필 계획이다.

이밖에 중기청은 금융권과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확대, 사회적기업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