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 방식 충전 모델 제안...비용·대기 시간 줄여
- 자동차업체의 공동 참여가 관건...르노와 협상 중

휴대폰 배터리와 같은 획기적인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델을 선보인 미국 베터플레이스(Better Place)의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

타케오 이사지(Isaji) 베터플레이스 사업개발 부사장은 내달 6일 시장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 주최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한국전기자동 및 이차전지 콘퍼런스(KEBC2011)'에서 '전기차 충전 혁명'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그동안 배터리 충전 문제는 전기자동차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방전된 배터리를 급속 충전해 80%까지 재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5분이면 주유가 가능한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운전자의 불편이 크다.

배터플레이스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델을 선보여 7억달러가 넘는 투자자금을 끌어들였다

베터플레이스는 충전소에서 임대 형태로 배터리를 제공하고 마치 휴대전화 요금 청구와 비슷하게 사용 비용을 정산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사용자들은 고가의 배터리를 저렴하게 쓸 수 있고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느라 기다릴 필요도 없다. 베터플레이스는 이같은 모델로 지금까지 약 7억 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을 모았다. 올해부터 이스라엘, 덴마크 등에서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사지 부사장은 이번 주제 발표에서 ▲전기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를 비교 분석하고 ▲배터플레이스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의 사업 모델과 경쟁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홍유식 솔라앤에너지 상무는 "베터플레이스의 충전모델이 성공하려면 전기자동차 업체와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베터플레이스는 완성차업체인 르노와 제휴를 맺는 등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KEBC2011에서는 베터플레이스 외에도 BMW, 현대·기아자동차,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해 최신 전기자동차 동향을 전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31-704-7136)와 이메일(may@solarnenergy.com)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