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7월 신규주택판매건수가 최근 5개월 동안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차 양적완화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닛케이 평균은 전일보다 93.40포인트(1.07%) 내린 8639.61에, 토픽스 지수는 8.15포인트(1.09%) 내린 742.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시작 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9년만에 한 단계 강등했다. 이는 중국과 같은 등급으로 우리나라(A1)보다는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다카하시 후미유키 디렉터는 "일본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디스가 뒤이어 일본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하면서 은행주가 장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은 2.9%, 2위 은행인 스미모토 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은 1.8%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내림세였다. 중국 최대 보험업체인 중국생명보험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점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악영향을 끼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93포인트(0.51%) 내린 2541.0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는 0.98포인트(0.38%) 내린 257.42를 기록했다.

중국생명보험의 상반기 순익은 129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보험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생명보험은 실적 발표 이후 3.2% 내리며 지난 200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핑안 보험그룹은 1%, 차이나퍼시픽보험은 1.4% 하락했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자재 관련 종목도 약세였다. 장시구리는 0.5% 내렸고 지진광산은 2.7% 내렸다.

홍콩 항성 지수도 약세다. 오후 3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280.06포인트(1.41%) 내린 1만9595.47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가인 H지수는 오후 3시 35분 현재 261.24포인트(2.47%) 내린 1만317.72에 장을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47.30포인트(0.63%) 하락한 7502.9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