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증시에서는 최근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업종이 크게 오르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현대차는 전날보다 7.98%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4.65% 오른 6만97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4.23% 오른 33만3000원을 기록했다.

화학주도 모처럼 웃었다. 대표주인 LG화학(051910)은 9.32% 오른 3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화학업종지수는 무려 5.98%나 상승했다.

정유주도 반색했다. SK이노베이션이 6.84% 올랐고 GS(078930)도 8.69% 상승했다. S-Oil은 10.45%나 급등했다.

시총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6.08% 올랐고, POSCO는 7.35% 올랐다. 코스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이 4.87% 올랐고 CJ E&M은 7.21% 상승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8.20%, 포스코켐텍은 3.88% 올랐다.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다음이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8.04% 떨어진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모토로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호재로 작용했다. 모토로라 부품 공급사인 이엘케이는 상한가인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와 제너시스템즈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오텍은 9.14% 상승한 4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