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건스가 대형 외식업체중 처음으로 퓨전 커피전문점 사업에 진출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니건스는 이탈리아 음식과 커피를 결합한 퓨전 커피전문점 ‘카페(cafe) 베니건스’ 사업에 나선다. 오는 17일 대구광역시 현대백화점 1호점에 이어 이달말 서울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시티’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베니건스는 올 초 출범한 '베니건스 더 키친'에 이어 이탈리아 음식과 커피를 결합한 ‘카페(cafe) 베니건스’로 퓨전 커피전문점 사업에 나선다. 오는 17일 대구광역시 현대백화점 1호점에 이어 이달말 서울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시티’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사진은 카페 베니건스의 이탈리아 피자 메뉴.

베니건스는 올해 안에 ‘카페 베니건스’ 3개 매장을 추가로 여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점 등 전국에 총 10여개 지점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년말까지 전국 매장을 25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카페 베니건스’는 베니건스 베스트 메뉴와 딸리오, 빤자로띠 등 이탈리아 음식을 커피 등 20여 종의 음료와 함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퓨전식 카페테리아다.

피자 만두 ‘빤자로띠’, 멕시칸 전통의 음식인 ‘치킨 화지타’와 ‘오리엔탈 누들’ 등 총 3종의 신 메뉴와 컵용기에 간편하게 담아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베니건스 클래식의 3분의 1 수준인 3500원~6500원 사이로 낮췄다.

베니건스는 기존의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인 ‘베니건스 클래식’과 올 초 출범한 20~30대용 외식브랜드인 ‘베니건스 더 키친’에 이어 카페테리아 브랜드인 ‘카페 베니건스’를 런칭해 세 개의 하위 브랜드를 완성하게 됐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맛있는 이탈리아 메뉴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라는 컨셉으로 구성했다”면서 “모 브랜드인 ‘베니건스’의 친근한 이미지와 더불어 맛있는 커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니건스의 커피전문점 사업 진출로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톰앤톰스’, ‘카페베네’, ‘로티보이’ 등 맛있는 간식 메뉴로 승부해 온 토종 커피전문점들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베니건스는 지난해말 바른손이 오리온으로부터 224억원을 주고 인수한 이후 메뉴 구성을 다양화하고 문화 콘텐츠 사업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