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표적인 세계 시장 1위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TV·2차전지 배터리다. 12일 D램익스체인지·디스플레이서치 등 업계 조사기관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4~6월) 세계 시장 점유율 41.4%로 1위를 지켰다.

현재의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제품 TV에서도 올 1분기(1~3월) 27.6%로 6년째 1위를 달리고 있다. TV·휴대폰·PC 등에 들어가는 LCD는 LG디스플레이와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98%의 압도적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는 작년부터 세계 시장 1위로 올라선 분야다. 삼성SDI의 휴대폰·노트북용 2차전지 배터리는 올 1분기 21.8%로 산요·소니 등 일본 업체들을 물리쳤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2분기 기준 2위(16.2%)로 올라섰다. 세계 1위는 미국 애플(19.1%)이다. 현 제품군들로 보면 여전히 잘나가는 삼성이지만, 우려의 핵심은 결국 미래성장동력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