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3일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해 "고유가, 주요국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확산 소지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일명 그린북)'에서 "세계 경제는 중국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 등 경제지표 둔화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재정부는 국내 경제 흐름에 대해선 "고용 및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물가는 4%대의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에 "집중호우·추석 등에 따른 단기적 물가불안 소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 대책을 병행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또 "내수기반 확충, 경제체질 개선 등 지속성장 및 고용창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소비 경기에 대해선 "향후 소매판매는 고용회복 등에 따른 소비여력 증대 등을 감안할 때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어 향후 재부각시 소비심리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