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양식(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볼 수 있도록 지원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디지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원하는 포맷이 없으면 만들어주고 포맷이 있으면 더 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플래시·포토샵·PDF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SW)로 유명한 미국 어도비시스템즈사(社)의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방한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를 비롯해 국내 이동통신 회사들과의 사업협력을 위해 한국을 처음 찾았다.

나라옌 CEO는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TV에 우리 솔루션을 사용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 사업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에서 많은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과 디지털 퍼블리싱(출판)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며 "콘텐츠를 어떻게하면 다양한 기기에서 제작하고 서비스 할 수 있는 지가 협의의 목적"이라고 했다.

애플이 플래시에 반대하고, 구글이 플래시 변환 도구를 만드는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이 어도비의 향후 사업에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애플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비즈니스적인 문제로 우리 기술을 거부한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700만개 이상의 모바일 기기가 플래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플래시가 느리고 오류가 많다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기도 했지만 어도비는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플래시는 웹 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툴이다.

나라옌 CEO는 또 어도비의 웹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에어'(AIR)의 경우 애플 제품 뿐만 아니라 2억개의 기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어도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1982년에 설립됐다. 2010 회계연도에 매출 3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직원수는 약 95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