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무단 수집 논란을 빚은 구글이 이번에는 컴퓨터ㆍ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 기기에 부여되는 맥어드레스를 수집해왔다고 미국의 IT 전문 매체 씨넷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맥어드레스는 무선랜카드 등 네트워크 장비에 부여되는 고유 주소 번호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뷰(Street View)'에 쓸 사진을 촬영하는 차량을 이용해 와이파이망을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을 기록하면서 당시 와이파이망에 접속한 디지털 기기의 맥어드레스도 수집했다. 구글은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에 공개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맥어드레스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 들어 있지만, 이것이 개인 위치정보 파악의 단서가 될 수 있는지는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에 구글은 일단 문제가 된 맥어드레스는 실수로 수집됐고 재발을 막기 위해 더 엄격한 규약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또 수집한 맥어드레스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중단했다.
하지만 씨넷은 이번 무단 정보수집이 구글 시스템의 맹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에 고성능 안테나를 탑재해 보안체제를 갖추지 않은 와이파이망에서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사실이 적발돼 한국 등 세계 16개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입력 2011.07.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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