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포함해 세계 곳곳의 경제학자와 기관들이 하루 빨리 합의를 보라고 외치고 있다.
2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8포인트 내린 2150선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0.7% 넘게 하락하고 있다.
부채한도 확대 합의 시한(8월2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또 부채한도 증액 못지 않게 우려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지난 이틀간 5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30명이 "S&P, 무디스, 피치 가운데 최소한 1개의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주택관련 지표인 5월 케이스 쉴러 주택지수도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중 하나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뉴욕 3대 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았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8월 2일까지 재정건전화를 전제로 한 미국 부채한도 증액 합의 도출이 금융시장 안정과 미국 경기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기대와 달리 합의도출에 실패 하거나 일시적 합의에 그칠 경우에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압력을 높여 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리스크(위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불안감에 외국인은 3일 연속 '팔자'를 외며 8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60억원, 기관은 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건설,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종은 해외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져 나왔다. 서비스, 제조, 음식료, 금융, 화학, 운수창고 업종도 0.5% 넘게 밀리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 운수장비업종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LG화학(051910)만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기아자동차, KB금융은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3%를 전후로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