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하락하고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보다 2.2원 오른 105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1원 오른 1052원에 장을 시작한 후 국내 증시가 하락하자 상승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캐터필라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합의로 급등세를 보였던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44달러 위에 대기하고 있는 매물벽을 넘지 못했다. 투자자들이 구제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우려을 보이고 신용평가사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경고로 유로가 약세를 보였다.

더불어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부진에 이어 독일 7월 IFO지수도 9개월내 최저인 112.9를 기록(예상 113.8)했다.

피치사는 그리스 민간 채권단 참여로 '제한적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했고 노르웨이 오슬로 등지에서 연쇄테러가 발생하면서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한때 1.4323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78.19엔까지 떨어졌던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 반등에 힘입어 78.55엔으로 소폭 반등했고, 캐나다 인플레율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캐나다달러는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통화지수는 14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가 한 고비를 넘김에 따라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대한 강세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은 "이번 주는 미 부채 상한선을 둘러싼 협상 진행 및 신용평가사의 그리스 지원에 대한 평가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예정"이라며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국내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