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둥

현대자동차가 엑센트 개조판(版) '쏠라리스(Solaris)'를 러시아 현지에서 본격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올 1월. 현대차는 대중적인 친근감을 주고 출시 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모전을 통해 '쏠라리스'라는 차명을 선정했다. 라틴어로 '태양'이란 뜻을 가진 쏠라리스는 러시아의 유명 영화감독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대표작 '쏠라리스(1972년작)'와 이름이 같아 초기에 이름을 알리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중국에 출시한 '위에둥(悅動)' 역시 이름을 정하기 전에 중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위에둥의 '悅'은 소비자에게 주는 생활과 운전의 즐거움을 뜻하며 '動'은 역동적인 디자인과 개성을 표현한다.

1998년 인도에 수출해 올해 2월 12년 만에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한 '쌍트로(Santro)'는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S'를 앞에 내세워 발음하기 좋게 만든 이름. 기존 국내의 아토스(Atoz)를 개조한 이 차량은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현지인들이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이름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유럽 수출용 SM5 이름을 래티튜드(LATITUDE), QM5는 꼴레오스(KOLEOS)라는 이름으로 각기 바꿔 중국, 유럽,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차의 특성을 감안한 고유명사로서, 르노 본사에서 작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