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지난 20일 100개 한정 판매한 1g 돌반지(5만9000원)가 판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이번에 판매한 1g 돌반지는 외형상으로 1돈(3.75g)짜리 돌반지와 같지만 두께와 폭을 얇게 제작됐다.

롯데홈쇼핑은 이미 지난달 17일 1g 돌반지를 판매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폭발적인 호응을 감안해 금 시세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1g 돌반지를 다시 판매할 예정이다.

이같은 1g 돌반지의 인기몰이는 지난달 1일부터 정부가 ‘돈’ 대신 ‘그램(g)’ 단위를 활성화하기 위해 1g짜리 순금 돌반지 유통에 적극 나선 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1g 돌반지 유통이 정착되면 환금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기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은 지난해 1월 온스당 1139달러선에서 올해 7월 1602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롯데홈쇼핑 쥬얼리 담당 이영희CMD(수석상품기획자)는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