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부터 르노삼성을 이끌었던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한국을 떠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이 준대형 세단 '올뉴 SM7'을 출시하고 나서 다음달말 공식 퇴임식을 거쳐 르노 본사로 돌아간다.

후임 사장에는 르노자동차의 러시아 지사 부사장인 프랑스와 프로 부사장이 내정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위르띠제 사장이 르노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이며, 복귀 이후의 직책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2월부터 5년 6개월간 르노삼성을 이끈 위르띠제 사장은 국내 완성차업체 최장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이 기간동안 SM3·SM5·SM7 등 전 라인업의 풀모델체인지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07년에는 첫 스포츠유틸리티비히클(SUV) QM5를 출시하는 업적을 남겼다.

위르띠제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거의 매주 부산 르노삼성 공장을 찾아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산라인을 점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르노그룹 전체시장 중에서도 3~4위를 기록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위르띠제 사장이 본사로 복귀를 하더라도 중요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위르띠제 사장 이전 제롬 스톨 전 사장은 현재 르노 영업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직책은 카를로스 곤 회장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COO)에 이어 르노그룹 내에서 3번째로 높은 자리다.

한편 위르띠제 사장이 맡고 있던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회장의 후임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게 없지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주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EUCCK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