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한 삼성전자(005930)가 15일 임원급의 후속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장이 교체된 LCD사업부를 중심으로 상무급 이상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후속인사를 15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는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1~2주 내에 진행돼 왔다. 따라서 이번 임원 인사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권오현 사장이 반도체와 LCD를 아우르는 DS(Device Solutions)사업총괄을 맡은 만큼 권 사장 체제 중심의 임원 인사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원 인사의 규모가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CD사업부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를 내면서 LCD사업부장이 전격 경질된 것을 고려할 때 임원진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또 LCD사업부가 메모리, 시스템LSI와 함께 DS사업총괄 산하에 배속된 만큼 조직 내 업무중복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임원진 교체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LCD사업부를 담당했던 장원기 CEO 보좌역은 와일드하고 추진력이 강한 성격인 반면 권오현 사장은 꼼꼼한 업무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수장의 스타일이 전혀 다르기에 조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