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4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하락,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 경기 부양책"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서 일본과 중국 증시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버냉키 의장이 "경기가 소강상태에 빠지면 추가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며 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와 함께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엔화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마감 후 무디스의 경고가 나오자, 달러화는 약세를 더했고 안전자산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은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나머지 원자재 가격도 올랐고, 엔화 강세도 계속 됐다.
엔화 강세로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은 전날보다 27.02포인트(0.27%) 하락한 9936.12에, 토픽스 지수는 3.65포인트(0.42%) 밀린 856.88에 마감했다.
이날 엔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자,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설이 나오기도 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전날에 이어 "엔 환율 흐름이 특정 방향으로 편향됐다"며 "외환시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증시 마감 직전, 런던 외환거래소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79엔선에 거래됐다. 앞서 엔화 환율은 78.47엔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3월 17일 이후 가장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혼다와 닛산 자동차는 주가가 각각 1.9%, 0.7% 상승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2.3%, 미쓰비시 UFJ파이낸셜은 1.5% 떨어졌다. 신일본제철은 주가가 2.3% 하락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일본 내 지부를 통합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0.7% 떨어졌다.
간 나오토 총리는 국가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해 단계적으로 원전을 폐지하고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지향하자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Tepco)은 이날 주가가 3.79%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올랐다. 상하이종합주가는 14.97포인트(0.54%) 오른 2810.44에, 외국인이 투자하는 B증시의 지수는 2.28포인트(0.80%) 상승한 286.7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상하이종합은 장 중 잠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미국이 제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하게 되면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더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원자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최대 금 생산업체인 즈진광업은 6% 상승했고 장시구리는 2.8% 상승했다. 폴리부동산 그룹은 하락했다.
대만, 싱가포르, 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8481.35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7분 약보합을 보이며 3088.39에 거래 중이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13분 0.44% 하락한 2만1827.55를 기록하고 있다.
입력 2011.07.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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