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게임부문의 조영기 신임 대표는 "오는 2013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게임부문에서 2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부분이 국내 매출이고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10%가 안 된다. 일본·대만·태국·북미 등에 일부 게임을 수출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전체 매출의 40~6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달리는 것과 비교된다.
지난달 취임한 조 대표는 "국내에서만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일종의 '콤플렉스'였다"며 "올해와 내년에 10종 이상의 게임을 내놓아 해외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게임시장인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당면과제다.
조영기 대표는 삼성전자·삼성자동차·CJ 등에서 인사·재무 업무를 20년가량 담당한 조직 관리 전문가다. 2007년부터 CJ E&M 게임부문의 전신인 CJ인터넷에서 재무책임자(CFO)로 3년간 일하면서 게임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일각에서는 "비(非)개발자가 게임회사 대표를 맡아 사업을 잘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게임을 많이 해봐야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4000시간 이상 직접 게임을 해봤더니 사업을 바라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업무를 오래 담당해 조직에 대한 이해도는 누구보다 높다"면서 "콘텐츠 업종에서 일하는 만큼 직원들이 창의력을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