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운영하는 모바일 e북(전자책) 서점 '텍스토어'가 삼성전자가 내놓을 예정인 갤럭시탭 10.1인치 리더스 허브에 장착돼 서비스된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인 갤럭시S2와 태블릿PC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갤럭시탭 7인치에서 성공적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텍스토어가 태블릿PC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기존 기기에 비해 화면이 넓고 더 선명한 갤럭시탭 10.1인치에 장착된 텍스토어는 신문, 도서, 잡지, 만화 등의 가독성(可讀性)을 높여 독자들에게 한층 차별화된 읽기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전자책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의 엄청난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전자책 시장은 지난해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여왔다.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단말기 보급 부족과 콘텐츠 부족, 전자책 포맷 표준화 등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확 달라졌다. 올 들어 국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자책 시장도 약진하기 시작했다. 전자책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억원대에서 올해는 600억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판 트렌드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각 출판사가 저마다 전자책 시장 동향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이다. 소설 '샴페인(위즈덤하우스)'의 경우 종이책이 출간되기 전에 전자책으로 나와 전체 소설 20% 분량을 미리보기 형식으로 판매했다. '7년의 밤(은행나무)', '바보 빅터(한국경제신문)', 고현정의 '결(중앙M&B)'의 경우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에 출간되는 등 전자책은 틈새시장을 넘어 주요 출판사업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기술표준원이 주최한 '전자출판물 표준화 워크숍'이 열렸다. 전자책 시장 초기 개발사들이 제각각의 포맷(형식)으로 각개약진하던 과도기를 거쳐, 최근에는 표준화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발제자로 나선 빌 맥코이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 사무총장은 "차세대 전자책 포맷으로 평가받는 이펍3.0에 대한 대응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늦긴 했지만 그만큼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텍스토어는 전자책 독자에게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자책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갤럭시탭-텍스토어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조선일보·삼성전자 주최, 위즈덤하우스 주관)'을 개최하고 있다. 접수 등 자세한 공모전 내용은 텍스토어 홈페이지(www.textor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