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연이어 매각설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 1위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가 최근 미국의 소셜커머스 리빙소셜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나온데 이어 2위 업체 쿠팡도 미국의 그루폰에 매각될지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 업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급팽창중인 국내외 쇼셜커머스 업계에서 다양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출발한 지 1년 남짓한 국내 쇼셜커머스업계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소셜커머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쇼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특정 기간에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상 반값에 할인 판매하는 공동 구매 방식의 사업을 말한다.

◆ 먹고 먹히는 소셜커머스 시장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는 지난해 5월 첫 소셜커미스가 등장한 이래 사업영업 확장과 인력 영입을 위한 업체간 활발한 M&A 과정을 거쳤다. 이 기간동안 500여개에 달하는 쇼셜커머스들이 등장한 가운데 M&A가 수없이 이뤄졌다. 그 사이 자연스럽게 업계 1~3위의 순위가 가려졌다.

국내 1위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는 올해초 당시 3위였던 지역별 맛집 전문 소셜커머스 데일리픽에 이어 5월에는 말레이시아 쇼셜커머스 소셜커머스 에브리데이닷컴의 모회사 인테그레이티드 메소드를 인수했다. 같은달 플랫폼 개발업체인 아스트릭스도 사들였다.

3위 업체인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위메프는 지난 4월 소셜커머스 프라이빗라운지와 슈거딜 2곳을 매입했다. 프라이빗라운지는 독일 로켓인터넷의 자회사인 제이드그룹코리아에서 운영한 명품 전문 소셜커머스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소셜커머스간의 합종연횡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해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소셜커머스의 원조라고 불리는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창업 이후 꾸준히 인수제의를 받았고 구글의 6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생존을 위한 투자금 유치 경쟁 `치킨게임 양상`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너도나도 지상파 TV 및 온라인 마케팅 비용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상품 제공업체들에게 높은 거래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 출혈 경쟁을 벌인다는 지적이 많다.

그 결과 단시간내 많은 회원을 끌어모으고 매출이 급성장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새로운 자금이 계속 수혈돼야 하는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신규 투자자 모집이 생존의 필수요소로 등장한 것이다.

실제로 소셜커머스들이 어디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문은 업체의 매각설 만큼이나 자주 떠돈다. 때론 얼마나 더 많은 자금을 유치했는가가 그 업체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쿠팡은 지난 3월 외국계 벤처투자사인 매버릭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아 화제가 됐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는 쿠팡이 단번에 가장 큰 금액을 끌어모은 것. 지난해 8월 창업 초기에는 그린옥스캐피탈로부터 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티켓몬스터도 지난해 8월 미국의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로부터 33억원, 올초에는 국내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92억원을 투자받았다. 위메프의 경우는 창업 초기 온라인 게임 회사 네오플의 허민 전 대표로부터 50억원을, 그 이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대기업과의 제휴도 활발하다. 회원을 단숨에 늘리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