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 판매원 중 99%는 최저생계비(1가구 1495만원)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발표한 '2010년도 다단계 사업자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암웨이등 다단계 사업자 67개 업체에서 일하는 다단계 판매원의 연간 평균 수당은 77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원수당을 가장 많이 받는 상위 1%의 경우 연 평균 수당은 4308만원으로 평균보다 56배 많이 받았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소득 순으로 상위 1% 미만 판매자들의 연평균 수당은 4308만원이지만 1~6%의 평균 수당은 연 396만원, 6~30%는 46만원, 30~60%는 7만3000원, 60~100%는 1만7000원에 불과했다. 상위 1%를 제외한 나머지 판매자들으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당을 받고 있었으며 70%가 넘는 판매원들의 수당은 연 10만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상위판매원으로 수당이 집중되는 다단계 판매의 특징을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소득 집중 현상이 극심한 상황임에도 다단계 판매원 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57만4000명을 기록, 전년(340만명) 보다 17만4000명(5.1%) 증가했다. 그러나 이 중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104만9000명(29.4%)으로 전년(113만3000명)보다 8만4000명(7.4%) 줄었다.

공정위는 "방문판매나 다단계판매의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하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시장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불법 다단계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등록이 취소된 23개 회사를 포함한 90개 다단계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2조 5334억원으로 전년(2조2586억원)대비 2748억원(11.2%) 증가했다. 그러나 이중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이 1조990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6%를 차지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한국 암웨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8545억6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