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숙였던 낙관론자들이 조심스레 머리를 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주식 시장을 붙잡던 악재들이 하나씩 풀려가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각) 그리스 의회는 재정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그리스 의회는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켰고,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추가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망스러웠던 미국 경제 지표도 호재를 던지고 있다. 전날 밤 전미부동산업협회(NAR)는 5월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가계 소비 여력이 개선되고 경제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악재가 해소되는 환경에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2% 가까이 상승했고, 미국 S&P500은 이달 처음으로 1300선을 회복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방향과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의 배성영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국내 대기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됐고, 여기에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되며 외국인 매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증시가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증시와 함께 조정을 받으며 주가가 낮아진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도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입력 2011.06.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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