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金型)·건설 중장비 부품업체 탑금속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1987년 설립된 탑금속(대표 최원재)의 사업은 크게 자동차용 금형사업과 건설용 중장비 부품사업으로 나뉜다. 자동차 내·외장재 회사인 한일이화의 관계사이기도 하다.
금형은 재료를 이용해서 동일규격의 제품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틀'을 말한다. 탑금속은 자동차부품의 생산을 위한 프레스금형과 플라스틱사출금형을 제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용 중장비 부품도 양산하고 있다. 건설용 중장비 부품은 굴삭기의 캐빈(운전석)등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그룹 코리아에 납품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형 수주가 55%, 건설 중장비 부품 양산에서 45%를 기록하고 있다.
탑금속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프레스 금형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폴크스바겐 등에 공급하고 있고, 사출금형 역시 한일이화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출금형의 경우 방전·사상·사출작업 등의 제조공정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 제품의 부가가치가 높다고 설명한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탑금속에 대해 "지난해 기준 매출의 27.98%가 두산인프라코어측에 납품하는 건설장비 부품에서 발생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 매출 변동이 회상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한다"고 전했다. 다만, 캐빈과 같은 부품은 제품 개발단계부터 설계 등에 참여하기 때문에 두산인프라코어가 단기간에 거래선을 변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탑금속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중국에 설립한 삼하탐금속을 신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다. 삼하탑금속은 현지에서 자동차 금형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해 중국시장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은 865억원으로 삼하탑금속의 성장을 통해 2015년 전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고, 이중 삼하탑금속의 매출 비중이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주 청약 당시 경쟁률은 531.18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1조1393억7772만원이 몰렸다. 공모가격은 6500원이었다.
◆액면가 : 500원
◆자본금 : 50억원
◆실적 : 2010년 매출액 864억6700만원, 영업이익 89억4500만원, 당기순이익 81억6800만원
◆주요 주주 : 최대주주 32.34%, 관계사 등 43.71%, 우리사주조합 2.22% 등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 : 343만8200주
◆주관사(현대증권)가 보는 투자 위험: 자동차 업황이 불황이거나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이 줄어들 경우 금형 수주가 감소할 수 있음. 건설중장비 부품의 경우 건설·토목 경기 변동에 반응해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
프레스 금형은 자율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하는 만큼 새로 경쟁자가 생길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음.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한일이화이며 해당 회사의 실적이 나빠지거나 회사와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매출이 줄어들 수 있음.
주요 원재료인 철판 등의 가격이 갑자기 높아질 경우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음. 매출채권이 장기간 회수되지 않을 경우 회사의 손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현재 회사는 별도로 환율관리를 하고 있지 않아서 수출 비중이 늘어나게 될 경우 외환관련 위험도 높아질 수 있음.
회사의 노조는 전국금속연맹에 소속돼 있으며 노동쟁의가 발생하면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음. 회사의 핵심인력이 이탈할 경우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연구개발 등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43만8200주이며 최대주주 등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경우 추가로 물량이 나와서 주식가격이 하락할 수 있음.
입력 2011.06.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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