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전력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효율적인 전력 사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스마트그리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한전KDN이 전남 영암지역에 건설한 500㎾급 태양광발전소 모습.

한전KDN은 2005년부터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전자식 전력량계 개발에 나서 이미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9년에 전자식 전력량계 판매를 시작한 한전KDN은 계속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전KDN은 전기차 충전기 과금장치, 충전소 운영시스템, 지능형 운송 운영센터 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2020년에 전기차가 100만대 보급되려면 한전KDN의 전기차 제반시설 연구개발이 필수다.

해외에서도 한전KDN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은 주목받고 있다. 2008년부터 인도 전력설비 시장에 관심을 보인 한전KDN은 작년에 인도 정부가 발주한 전력현대화 사업 중 케랄라 주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들에도 스마트그리드 기술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도 한전KDN의 핵심 사업 분야다. 2009년 전라남도 영암에 500㎾급 고정식 태양광발전소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마티네에너지와 6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 규모로 발전소 건설 부지는 미국 애리조나주 벤슨이다. 한전KDN은 "미국 에너지 회사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사업 참여 의향을 타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노후 전력설비 개선 공사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