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도 전국적인 전세난은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매매가격은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5일 '2011년 하반기 주택시장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 하반기 5만 가구가량 공급이 부족해 전국적으로 전세금이 4~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전세금 상승세는 계속되겠지만,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2년 전인 2009년 하반기에 전세금이 너무 급등한 상황이어서 올해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매가격은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히 존재하고 최근 보금자리5차지구 지정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수도권과 서울이 1% 안팎의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방은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돼 하반기에도 3~4% 정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업체들이 예상하는 하반기 주택 공급 물량은 다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건설전망 BSI(Business Survey Index)는 115.0으로 나타나 상반기 87.2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그동안 공급을 미뤘던 물량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공급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택거래전망 BSI지수도 107.0으로 나타나 상반기보다는 조금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자들은 주택구매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꼽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전세금은 내년까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래활성화를 통한 매매시장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서울·수도권 매매시장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