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를 인수할지 모른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런 가능성을 부인한 가운데, 전문가들도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8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널리스의 피트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는 상당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이제 애플을 타깃으로 태블릿 PC를 출시하고 있지만,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 인수가 삼성전자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근거 없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다음 인수자로 삼성전자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루머일 뿐이며,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노키아 대변인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노키아는 시장 점유율이 급속도로 떨어지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 바로 윗단 계로 강등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조사에서 노키아의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은 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1%에서 하락했다.

무디스도 지난주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강등 대상에 올렸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일찌감치 지난 3월에 신용등급을 'A-'로 하향조정했다. S&P 역시 시장 점유율 추락과 영업 마진 악화 등을 신용등급 강등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