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시작된 3D(3차원) 입체영상에 대한 인기가 다른 제품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모니터·프로젝터·카메라·노트북PC 등 3D 기술을 채용한 제품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에서 PMP까지… 손 안의 입체영상 시대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 T27A950'은 풀HD(고화질 영상)를 지원하는 3D 모니터다. 27인치 대형 사이즈에 HDTV 수신 기능을 갖춰 TV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 화면을 3D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3D 전용 콘텐츠보다 다소 입체감이 떨어지긴 해도 그런대로 즐길 만하다. 고급스러운 마감과 비대칭 스타일의 독특한 외관은 이 제품의 매력포인트다. 화면 출력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총싸움게임 등 화면전환이 빠른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다. 66만4000원(이하 다나와 최저가 기준).
비비텍의 'D530'은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젝터다. 최대 150인치의 대형 화면에서 박진감 넘치는 입체효과를 즐길 수 있다. 밝은 곳에서도 또렷하게 영상을 구현한다. 무게는 2㎏ 미만으로 휴대성이 좋으며, 수명이 오래가는 램프를 달아서 3000시간가량 쓸 수 있다. 단, 스크린에 화면을 투사하는 프로젝터의 특성상 입체감이나 화질은 풀HD급 3D TV에 다소 못 미치는 편이다. 3D 감상을 위한 안경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보급형 제품인 만큼 가격은 저렴하다. 63만원.
게임 애호가라면 델의 게임 전용 노트북 'XPS 3D'를 추천한다. 17인치 화면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하여 3D 게임을 시원스럽게 즐길 수 있다. 인텔의 최상급 프로세서 코어i7과 4기가바이트의 DDR3 메모리를 탑재해 성능도 준수하다. 외관은 알루미늄 소재라 고급스럽고 묵직한 느낌을 준다. 어두운 곳에서도 LED(발광다이오드)로 빛을 내는 키보드를 내장해 시각적 만족감도 준다. 노트북 화면의 특성상 옆에서 보면 화면이 잘 안 보이므로 3D 영상을 감상할 땐 정면에서 보는 것이 좋다. 175만원.
◆오래 보면 어지럽고 적응 시간도 필요
입체 이미지를 촬영하는 카메라도 있다. 소니의 'DSC-TX10'은 3D 카메라 셔터를 조절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기능을 결합해 사방을 전망하는 것과 같은 느낌의 '3D 파노라마' 사진도 담아낸다. 촬영한 이미지는 3D TV와 연결해 감상할 수 있다. 두께 1.8㎝의 얇은 몸체를 가지고 있지만 내구성은 뛰어나다. 방수 기능을 갖춰 여름철 물놀이 갈 때 유용하다. 터치 방식이지만 조작시의 반응속도는 느린 편이다. 43만원.
코원의 '3D'는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4.8인치 크기의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작은 크기지만 풀HD 해상도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TV와 연결할 수 있는 연결단자(HDMI)를 갖췄고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선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3D 영상을 감상할 때 사람에 따라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익숙해질 때까지 다소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저장용량 32기가바이트 제품이 34만원.
가정에서 완벽한 3D 영상을 즐기려면 3D TV 이외에도 3D를 지원하는 블루레이(Blu-ray)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블루레이는 기존 DVD보다 훨씬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 방식이다. LG전자의 'BD670'은 최근 활발히 출시되는 3D 블루레이 디스크를 제조사의 3D 구현방식에 상관없이 모두 보여준다. 또 컴퓨터 안에 저장한 동영상 파일도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다. 일반 TV를 스마트 TV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셋톱박스 역할도 한다. 리모컨의 반응이 느리며 디자인은 다소 투박하다는 평이다. 14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