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산된 도요타 자동차가 오는 10월을 전후해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미국 켄터키주의 도요타 완성차공장에서 생산하는 미니밴 '시에나'를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4분기(9~12월) 안에는 한국 시장에 출시키로 하고 시장 조사에 나섰다.
시에나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첫 번째 '미국산 도요타'가 된다. 이전까지 한국에서 판매되는 도요타와 렉서스 전 차종은 일본에서 생산된 차종들 뿐이었다.
한국도요타는 앞서 작년부터 엔고(高) 현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럽·미국 등지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차종의 한국 수입을 추진해 왔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국내 딜러 대표단과 함께 미국 켄터키 도요타 공장을 방문,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종들을 무작위로 골라내 품질이나 완성도를 평가하는 작업을 마쳤다. 그 결과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차종의 품질 수준이 일본산과 대등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한국 출시를 최종 결정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앞서 "한국과 미국·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 인하효과와 환율 차이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이나 유럽에서 생산한 도요타 차종을 한국에 수입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비(非) 일본산 도요타 차종의 한국 출시를 시사한 바 있다. 한국도요타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도 시에나를 전시한 바 있다.
도요타가 시에나를 시작으로 미국산 차종 수입을 시작하게 되면 이들 차종은 FTA 발효에 따라 관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시에나의 한국시장 출시 가격은 4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나는 7~9인승 승합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