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강원랜드(035250)의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중장기적인 면에서 '더 큰 판을 노린 투자'를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1%,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면서 "이는 주력사업인 카지노사업이 VIP 영업 침체로 확대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매출부진으로 신규 콘도 오픈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영업이익 축소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VIP 영업 부진은 작년 4분기부터 진행된 것으로 회사 측은 5월부터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주가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VIP 영업은 2010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다 4분기 들어 갑자기 침체했는데 가장 주된 이유는 카지노를 출입하는 공직자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VIP 고객들의 내방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또 그는 "오히려 일반 영업장 매출이 작년보다 2%가량 늘었고, 슬롯머신 매출이 빈자리확인시스템 영향으로 10%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봐야 한다"면서 "특히 중장기적으로 테이블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주가에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강원랜드를 좋은 투자처라고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2012년 3월 영업장 확장 공사가 끝난 이후 중장기적으로 테이블 증설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배려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면서 "만 7년 가까이 지연되어 온 테이블 증설이 중장기적으로 현실화될 경우 강원랜드의 실적이 눈에 띄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면을 볼 때 강원랜드의 1분기 실적은 주가 흐름에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3만2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